제 목 : 자식 힘들었던 학창시절보다 다 끝난 지금이 더 힘들어요

제 아이는 중고딩을 졸업장만 따자 생각으로

보냈어요.

왕따와 전학 그로 인한 무기력 우울증.

진짜 날마다 학교에서 아이전화 올까

생지옥이었어요.

아침마다 가기싫다는 아이 달래고 일수 채워 졸업장만 받자가 목표였었네요.

지금은 20대후반이 되었고

그때의 생지옥은 아니고 애도 나름 취업도 하고

그만두고 또 재취업하고

그저 그렇게 살아갑니다.

열악한 중소기업 전전하고 알바몬 들여다보며

또 취업하려하고.

나름 애쓰며 사는 듯 해요.

실력이 안되는지 근태가 엉망인지 우울증인지

자꾸 그만두고요.

 

근데 학창시절 생지옥도 물론 죽고싶을만큼 힘들었는데 그땐 좋아질거라는 ,, 학창시절만 지나면

또다른 길이 있을거라는 막연한 희망이 있었나봐요.

꽃길이 있을거란 막연한 희망.

지금은 쟤의 인생이 보이고 어느정도 로또가 안되는 이상 평생 저렇게 살지싶어요

더이상의 희망이 없어보여요.

우울증 있어서 결혼도 아이도 생각없고요.

그러니 저런 자식의 인생 보고 있자니

한없이 꺼져갑니다.

 

희망이 사람을 살리고 죽이는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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