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나는 시어머니

딸이 없어요.ㅠ

귀여워하시던 외동아들 그것도

늦둥이 아들이 늦게 저를 만나

결혼한 며느리로 시집살이가 친정보다 좋았었고

시어머니가 마치 제겐 외할머니같았어요.

지금도 한번씩 그리워요~~ㅠ

 

 

저는 아둘이 둘

잘커서 둘다 결혼했고

며느리들도 요즘기준보다 훨씬

성격 좋고

다 좋은데

어찌나

세상이 시어머니 처신에 대한 정보가 많았던지

사전정보의 부작용으로

제가

며느리들이 많이 어려워요..

더구나 딸 안키워본지라 요즘 젊은 여자들이 진짜 조심스러워요.

 

시금치도 싫다던 글은 

가슴이 철렁할지경이었죠.~~~

 

아들이랑 친했는데

아들과 연락하는것도 조심되네요.

며느리들은 안그래요.

제가 이상하게 어려워요.

 

 

저 부동산도 짱짱하고

노후도 다 준비됐고

보유 현금도 많은데

저와 남편위한 소비가 잘 안되고

자꾸 뭐만 보면  아들.며느리.손주에게

자꾸자꾸 사주고싶어요. 주고싶어요.

친구들이

너써라..소용없더라..

니거 사라~~~해요.

 

저도 문득 현실 깨닫고

뭐 주는것도 혹시 부담갖나

또 조심하고 어렵고 눈치봐요..ㅎㅎ

 

지난주에김장도 아줌마불러서 50킬로나 해서 김냉보관중인데

아직 못줬어요.

 

아들이 엄마김치 좋아하는데...

김치 주는 시어머니 싫어한대서..

 

거절당할까봐 김장가져갈래? 물어도 못봤어요.

 

그럼 우리부부것만 하면되는데

많이 해서 보관하면서 주지도 못하네요.

 

그냥 그렇다구요.

나는 울어머니가 뭐 주시면 좋은건

"어머니 더 주세요."

싫은건

"어머니 저 이건 안가져갈래요.."했었고

 

시댁 가서도 늦잠자고 일어나서

자리 바껴서 못자서 일찍 못일어났어요..죄송해요 어머니 담엔 꼭 일찍 일어날게요

다음에도 다음에도

끝내--

어머니는 상차려놓고 못기다리고 동네 마실 나가고 안계셨죠..

 

그렇다고요..

눈치보는 시어머니 제포지션이 웃기네요.

주고싶은 마음 참기도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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