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테이블 여자분이 통화하는데
전화통화 하시는게 넘 이뻐서 돌아봤네요
시어머니께 전화드린듯 한데요
시종일관 아주 상냥한 웃는 목소리에요
안녕하세요 어머니!
어머니 뭐하세요? ㅎ
쫑알 쫑알~
누가 셤을 봤는데 어쩌고 저쩌고..
그런가봐요 ㅎㅎ
네 맞아요! (밝은 맞장구~)
아참 어머니 저 언제 부터 언제까지 쉬는데요
어머니 놀러오세요~~~!
오셔서 크리스마스도 지내시고
재밌게 노시다 가실래요~?
어머니 보고싶어요
이번에 꼭 오세요~~!
와 밝게 웃으면서 통화하시는데
제가 다 기분이 좋더라고요
맘이 너무 이뻐서 사랑이 넘쳐서
본의 아니게 전화엿듣는(?) 저까지 행복해졌어요
너무 기분좋고 흐뭇해져서
와 진짜 맛있는 커피 저 테이블에 사드리고 싶단 맘이 들었어요
살짜기 다시 쳐다보니 주섬주섬 나가시네요
평범 소탈한 분 같아보이시는데 표정이 참 편안 온화해보였어요
잠시지만 저 까지 행복해지고 넘 기분이 좋았습니다
행복도 전염되나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