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책 좀 보려고 가보면 공부하는 사람들로
꽉 차 있어요.
시험기간에 자리 좀 맡으려면 문 열기 전부터 줄서서
기다려야 하구요. 도서관이 독서실이 된 느낌.
10월말에 경기도서관이 오픈해서 오늘 처음 가봤어요.
숙지할 서류들 잔뜩 챙겨들고요.
날씨가 안좋아서 그런지 토요일 11시30분인데도
도서관이 한산하더라구요.
그런데 군데군데 놓여있는 소파들, 의자들만 보이고
커다란 테이블은 안보이는 거예요.
테이블은 어쩌다 하나씩 있는데 무릎 높이에
책 한 권 올려놓을 수 있는 아주 작은 크기.
도서관에서는 공부하지 말고 책을 읽으라는 뜻 같은데
책을 읽기에도 불편한 환경이었어요.
시험 준비하는 사람들로만 가득한 도서관도 이상하지만
변변한 테이블이 없는 도서관도 좀 이상해요.
도서관에 열람실의 존재는 있어야 하는 걸까요,
아닌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