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집은 아니고 제 부모님 조그만 다세대 지하에 10년넘게 세들어계시던 부부가 있었어요.
살짝 경계성인듯한 부부이신데 너무나 착하고 제 어머니께서 제 생각으로는 부려먹기도 하신듯한데(제 부모님은 그 위에 거주중이시고 간혹 약이나 식료품 심부름도 시키고등등)..
이하 생략하고 부모님두분이 연로하시고 병세악화로 요양병원에 입소해계시고 매달 600만원은 넘게 병원비가 나가서 부모님 다세대를 매도했어요.
명도 다 해주는 조건이라 임차인분들께 사정설명하고 다들 이사는 나가시는데..
오늘 저 지하방분들이 나가셨는데..제가 빈집 들어가보고 너무너무 놀란게..곰팡이에 그 좁은공간에 싱크대.화장실을 너무나도 후지게..도저히 사람이 살수있나라는 공간이었습니다.
서울이지만 그래도 보증금100.월 30..아무리 그래도 제 어머니지만 욕이욕이 나오더라구요.
10년넘게 무슨 양심으로 저런곳에 사람을 살게하고 월세 싸다고 부려먹기까지..하...
마지막달 남은 날짜 월세 계산해달라기에 괜찮다하고 오늘 휴지만 이사선물로 드렸는데..
제가 집와서 맘이 안좋아요.
여하간 계약전에 나가라한거니 이사비조로 100만원 보내려고 하는데(부모님돈 보낼거예요.어머니에게 너무 화도나고..) 제가 오버하는건지..아니면 정 이사비 주고싶으면 제 돈으로 줘야는건지..형제들은 뭐든 다 너 의견은 옳다라는 분위기라..
마음 같아서는 10년넘게 받은 월세중 1년치라도 되돌려주고 싶은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