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래 댓글을 보니까 얼마나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걸 모르면 대기업은 아무 때나 짤리고 치킨집 한다고 믿고 있을까요?
물론 짤릴 수 있죠.
그런데 예전처럼 대기업들이 함부로 막 자르지 못해요. 그래서 자를 때 퇴직금을 엄청 두둑히 줍니다.
그런데 이것도 50대인 우리 세대까지 이야기고요.
대기업에서 퇴직금도 별로 안 주고 함부로 쫓아내서 치킨집 차리는 거는 지금 60대 중후반 이상들 이야기에요. 예전 imf시절요.
그럼 지금 30대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대기업을 다니냐면요. 웰빙이 첫째에요. 그리고 노동으로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재테크로 돈을 벌려고 해요
그래서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리거나 그게 아니면 주식을 하죠. 특히 요새 미국 주식 엄청 하잖아요. 그래서 이 사람들 목표가 뭐냐면 조기 은퇴가 목표예요.
50~ 60대들처럼 직장에 평생 목매는 세대가 아니에요.
그래서 주 5 일도 많다고 해서 조만간 주 4.5일 추진할 거고 더 나아가 주4 일도 한대잖아요.
그리고 대체 휴일도 엄청 많아요. 그래서 대체 휴일 기간에는 대기업 근처에 장사가 안 돼요. 당연히 대기업 근처에 병원 약국들도 다 손가락 빨아요.
그런데 의사 약사들이 돈을 많이 버는 건 대기업 직원들이 퇴근하는 시간에도 늦게까지 남아서 일하고 주6일은 기본에 거기다 같은건물 의사가 야간진료 하면 밑에 약국은 문을 열어줘야 하는 의무가 있어요. 거기다가 휴일도 진료하고 그러면 또 약국은 따라서 문을 열어줘야 해요.
거의 이렇게 몸을 갈아서 버는 거예요.
그런데 집안에 의사 약사가 한 명도 없으니까 약사라도 돼 주면 하는 마음은 솔직히 이해가 되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약사라면서 어떻게 자식을 평생을
본인이 살았던 것처럼 그 조그마한 약국 안에 살라는 건가 솔직히 이해가 안 돼요.
아마 그 약국 안에만 있으니까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야 가는지를 못 보는 것 같기도 해요.
여기다 앞으로 인공지능 도입되면 솔직히 약사들 위태로워 질텐데 이것도 아직도 인지를 못 하나 싶기도 하고.
지금 지역의사제 공공의대 추진하는 것도 결국 유럽식 보편의료로 가는건데 유럽 약사들 위상을 보세요.
한국과 차이가 많이 나지만 결국 따라갈수밖에 없어요.
유럽식 드럭스토어 흉내낸 코스트코형 약국들 하나씩 들어서는것도 같은 맥락이고요
또는 엄청 잘되는 약국을 갖고 있는 있는데 이거를 누구한테 팔자니 아깝고 그냥 알아서 돌아가는 약국이어서 진짜 아까운데 딱 보니 내 자식이 특별하게 직업적으로 뭘 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약사는 시키면 할거는 같고, 이래서 약대를 보낸다면 또 모를까.
그런데 처방전 받는 입장에서는 철저한 을이거든요. 의사한테 을이고 환자한테 을이에요.
의사들은 지가 처방 잘못 내놓고 확인 전화하면 무안 주고 승질 내고 이거 경험하는 개국 약사들 엄청 많을 겁니다. 의사가 잘못했는데 환자는 약사한테 짜증 부리고요.
이렇게 돈 버는 걸 평생 시키고 싶은지 의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