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통일교 윤영호 “전재수, 문재인 정권 실세라 금품 줬다”
12 일 한겨레 취재 결과, 특검팀은 지난 8월 말 윤 전 본부장을 면담 조사하며 “(전 의원이) 문재인 정권의 실세라 금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윤 전 본부장은 2018 년 전 의원에게 명품 시계와 현금 3천만원 정도를 “작은 박스에 담아 전달”했고 “전 의원이 거절했으나 ‘복돈이니 받아도 된다’고 했고, 이를 받아 갔다”고도 진술했다.
윤 전 본부장은 “
2020
년 총선 전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겐 각각 3천만원씩 전달했다”며 “총선을 잘 치르라고 격려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특검팀은 또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동영 의원(통일부 장관)은 금품을 거절했고, 나경원 의원은 천정궁에 방문했으나 금품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취지의 수사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경찰에 사건을 넘기면서 전 의원과 임·김 전 의원 3명을 금품 수수 혐의자로 적시했다.
한편 전 의원은 금품 수수는 물론 통일교 성지인 천정궁 방문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전날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퇴하면서 “단호하게, 명백하게, 아주 강하게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불법적인 금품 수수는 단연코 없었다”고 반박했다. 임 전 의원과 김 전 의원도 모두 금품수수 사실이 없다며 적극적으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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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정동영, 나경원은 아니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