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 비슷한 수준의 가정에서 자라
학교는 제가 살짝 더 좋고 고만고만,
비슷한 직장 다녀요.
그런데 남편이 저를 너무 의지하는거 같아서
이제 50이 되니 좀 스트레스를 받네요.
친구들 보면 남편이 오히려 의지의 대상이던데..
경제적 문제를 비롯해서
일상의 모든 문제를 저한테 너무 의지하고
제 의견을 묻고 결정해요.
남편이 뭔가 좀 주도적으로 가장으로서 굵직한 일들 헤쳐나갔으면 좋겠는데
뭐든지 제가 다 헤쳐나가고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드라마에서 나오는것처럼
남편이 가부장적으로 집안 리더가 되고
아내는 챙겨주고 맞춰주고 하는 분위기를 바라는건 절대 아니지만
때로는 이 험한 세상에서
내가 제일 믿을만하고 든든한 사람이 남편이었음 좋겠네요.
아마도 남편은 제가 그런 사람일듯 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