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질투많은 시어머니얘기

최근 많이 읽은글의 질투에 대한 제 경험 하나 올려요.

저희 시어머니 얘기예요. 질투와욕심이 엄청난 분이세요.

근데 저는 질투가 별로 없는편이라 처음엔 시어머니의 이런성향을 잘 몰랐어요.

신혼때 얘기예요. 제 나이 이십후반.

명절이라 시집에서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날이라.

오래된 티셔츠를 일복으로 가져갔어요.

인터크루라는 브랜드 기억하시죠? 알록달록 아동복스러운.

제가 산것도 아니고 친구가 언니가 그 회사 다닌다며 하나 얻어다 준옷이고 처녀시절에 어디 나들이 갈때 잘 입었어요.

근데 색깔이 빨간색 티셔츠라서 결혼하니 잘 안입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 빨간티셔츠를 입고 전을 열심히 부치고 

명절아침에 작은아버지 가족들이 오셨길래 인사드리고 앞치마 벗고 옷갈아 입으로 들어갔어요.

어머님도 부엌일 중단하시고 옷갈아 입으러 가셨고요.

무채색 점잖은 옷으로 갈아입고 어머님 나오시길 기다리는데.

차례상 차려두신 어머님이 빨간색 스웨터를 입고 나오시는거예요. 

헉~~~

저 깜짝 놀랐지만 그냥 어머님 스웨터 잘 어울리시네요. 말씀드리니.

울 시어머니왈 " 괜찮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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