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도 아니고 물려받을 재산도 없지만
부자도 안부럽고
누가 눈앞에 명품가방 올려놓고 아는척 해주길 바래도 그게 뭔지도 몰라서 못부러워 할정도로
비싸고 좋은것도 관심없는데요
유일하게 부러운게 딱하나 있어요
전업주부요
남편이 직장 다니라고 눈치 안주고
재산이 없어도 남편이 크게 잘 벌지 않아도
집안 깔끔하게 정리하고 빨래 칼각 잡아서 접어놓고
요리 뭐할지 고민하는 주부로만 살고싶어요
날마다 집은 전쟁터로 해놓고
미친듯이 일하고 퇴근해서 밥해먹고나면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 없어 또 집은 엉망인상태로 쓰러지듯 자고 그렇게 살고싶지 않아요
결혼전 혼자 살때는 직장 다녀도
온 집안을 먼지 한톨 없이 누가 언제와도 보여주기 부끄럽지 않은 상태로 해놓고 살았는데
이제는 집에 누가 올까봐 무섭네요
근본이 깔끔하고 정돈된걸 좋아하는데
할일은 많고 기력은 딸리다보니 어쩔수 없이
포기하고 살아가지만 카페같이 아늑하고 정돈된 집이 늘 소원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