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읽었던 할리퀸 로맨스 한권이 30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네요
드문드문 계속 찾아봤는데 지금까지 못찾고 있어요
그때의 감성이 남아있지 않겠지만 고등학교때 읽었던 가슴 시린 로맨스를 지금
다시 읽고싶어요
지금 읽어봐도 가슴 절절할지 너무 궁금합니다
제가 할리퀸 페니조던 완전 좋아하거든요 (깊은 사랑, 폭풍의 밤 등)
읽었던 내용을 더듬어 보자면,
아버지의 도박빚으로 집안의 생계였던 배를 남자한테 빼앗기게 되자
대신 남자의 집으로 팔려가게된다
몇년전부터 주기적으로 여자주인공의 집에 와서 여자가 해주는 저녁을 아버지와 함께
먹곤했으며 (남자주인공은 여자의 커가는 모습을 몇년째 말없이 지켜보고 있었다)
여자는 저녁준비를 할때마다 남자의 시선을 느끼곤 했다
도박빚(배)때문에 여자는 남자집에 도착하여 허드렛일을 할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않는
가정부가 있었으며 남자는 좋은 집에서 살고 있었고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남자(사채업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남자는 파티 초대를 받아 예쁜 옷을 사라고 했지만 여자는 눈에 띄는걸을 좋아하지않고
점잖은 스타일로 자기사이즈보다 한치수 큰 옷을 (푸대자루)같은 옷을 입고
파티에 참석했으며 남자의 평판이 의외로 좋은것에 놀라며 자기는
꿔다놓은 보릿자루마냥 즐겁지 않았고 다른 커플의 아이를 안을때 남자의
부드러운 눈빛이 여자를 에워쌓다 (ㅋㅋㅋㅋ)
다음 파티에는 여자의 예쁜몸이 드러나는 옷을 입고 남자를 기다리고 있는데
(저번 파티땐 남자의 주목을 받지 않은것에 속상해하며)
남자가 여자의 예쁜모습을 보고 반해 파티를 내팽겨치고 여자를 안고
침실로 향했다
남자가 거칠게 행동했지만 여자는 싫지 않았고 첫날밤을 맞이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침대옆에는 배 차용증 함께 어제밤일은 미안하다며 (처녀인줄 몰랐다)
자기가 몹쓸짓을 했으므로 떠나도 된다는 메모가 있었고
여자는 그제서야 남자를 사랑하고 있는 자신을 깨달게되었지만 남자는 떠나라고 하니
상심에 빠져 괴로워했다
남자가 여자를 묵묵히 오랫동안 사랑해온것을 알고 서로 오해를 풀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로맨스입니다 (배 차용증은 여자를 얻기위한 목적)
내용을 정리해보니 이정도 밖에 생각이 나질 않아요
완전 할리퀸 로맨스 단골소재인데 다른책들보다 너무 재밌었어요
이책을 찾을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이소라 슈가가 부르는 "신청곡" 오만오천번씩 듣고 있으니 가슴이 더욱 말랑말랑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