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변을 봤습니다.
그 날 음식은 12시에 처음으로 먹은 거래요.
밤9시에 무작정 동네의 대학병원으로 갔습니다.
119에 문의하니 일욜밤이라 의료진 찾기가 더 힘들다고 해서
그냥 아이랑 둘이서 응급실로 갔어요.
상태를 묻기에 갑자기 혈변을 두번이나 봤다고 하니
지금은 치료가 힘들다고 합니다.
검사라도 해달라고 하니 좀 시큰둥하게 반응하더군요.
그래? 그러면 해보든지..라는 느낌.
그러면서 입원은 안된다고 다른 종합병원 가보랍니다???
이후 ㅇ엑스레이 랑 시티 찍고 소변검사에 피검사2번.
링거 달고 주렁주렁 막 달아요.
아침에 항문경검사까지 마치고 이상없다고 나왔습니다.
내가 우겨서 대장내시경 하자고 하니 그건 예약해놓고 왔습니다.
도데체 아이몸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평소 아무 지병도 없습니다.
갑자기 왜 그럴까요?
혈변을 생리하듯 봤다는데....25세 아이가 장출혈인지 질내출혈인지
그걸 모르진 않을거구요 ㅠㅠ
이상없다는 말 듣고 안심이 아니라 더 무서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