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예비중1 남아 핸드폰 - 조언좀부탁드려요

제가 미디어에 좀 엄격한 편이라, 초등5학년까지 미디어는 넷플릭스 영어만 보게했어요.

(다른 부분은 많이 풀어주는 편입니다)

아이가 어려서 부모의 통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뒤에는 아이들에게 의견을 물어 풀어주는 형태로 했는데,  큰 아이는 딸(현재 예비고1) 이라서 그런지 불만도 없었고 미디어에 대한 균형이 좋습니다.

게임. 카톡이나 인스타같은 것도 하지 않구요.. 자신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구요.

본인 스마트폰, 탭이 있지만 시험끝나고나 본인이 원하면 제 폰으로 유튜브를 보긴합니다.

 

그런데 둘째는 남아라서 그런지 초5까지 잘 지키더니 6학년초부터 불만을 드러내길래,

조금씩 풀어주었어요.  그러다가 다른 것은 하나도 하고싶지 않은데 문자는 무제한으로 풀어달라고 하여,

그렇게 해주었는데 이성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시기가 되자 숙제를 하면서도, 

문자만 들여다보는 상황이 와서, 문자를 제한하기로 했는데요..

그런데 최근에 아이가 문자 제한에 불만이 너무 많아져 말투까지 변하고,

자꾸 핸드폰에 집착하는 형태를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뚜렷한 대안이 생각이 안나, 아이에게

엄마도 방법을 고민중이니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했어요.

이번 주말에 어떻게 할지 결정하기로 했구요.

 

그러다가 어제 아들만 셋 키운 선배 언니를 만나서 핸드폰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중,

제 딸이 친구관계에 관심이 없는 성향이라 그런 미디어 제한이 가능한거지,

제 아들의 경우가 평범한 것이다.

아이들과 소통창구로 문자를 하겠다는 것인데 그것을 막아버리면

중등입학해서 아이가 외톨이가 되지 않겠냐.

더군다나 중1 남아들이 얼마나 허세에 찌들어 사는데

게임도 못하지(제 아들은 게임을 싫어해서 안했어요.)

유튜브도 많이 못보는데 문자까지 그러면 아이보고 외톨이가 되라는거 아니냐.

더군다나 몸집이 커서 아이들을 제압(?) 하는 아이도 아닌데다가,

성향도 유순한데 왜 문자를 못하게 하느냐,

아들을 키우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음지"에서 하는 것이다.

어서 풀어줘라 블라블라 하시더라구요..

 

현재 아들은 하루에 핸드폰은 30분을 합니다.

문자와 유튜브를 함께 하는데 문자가 막히니 답답한 것 같아요.

그래서 알아보니 전화와 인터넷등은 30분으로 제한하고 문자를 무제한으로 풀어주면 된다는데,,

그럼 문자를 저렇게 무제한으로 하면 카톡하는 것과 다를게 뭐가 있나 하는 생각입니다.

아이는 자신이 지킬 규칙을 적어낸 적이 있지만 잘 지키지 못했어요.

가령 숙제할땐 핸드폰을 내어놓겠다.  문자는 증거가 되니 문자를 할때는 다시한번 생각한다 등인데요..

문자로 뭐가 왔나 계속 확인하느라 과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책을 폭팔적으로 읽어야 하는 6학년 일년동안 핸드폰에 대한 집착으로 책에서 많이 멀어졌어요.

 

어떤게 현명한건지 모르겠어요..

아들을 먼저 키워보신 어머님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친구관계를 위해 문자정도는 무제한으로 풀어줘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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