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조미료 안쓰고 정말 가끔 너무 맛없을때는 액젓 약간 쓰는 정도로도 맛있다고 생각하고 지냈거든요. 집에 맛소금도 있긴한데 이건 육회 무칠때만 한꼬집 정도 살짝 넣는 용도로 썼어요.
최근에 어느 식당에서 먹은 나물이 너무 맛있어서 집에서 그 나물을 사서 해봤는데 이상하게 마지막 1%가 그 맛이 안나는거에요.
평소에도 먹던 나물인데 끝 맛이 짜지도 달지도 텁텁하지도 않게 맛있었는데, 그 미묘한 맛을 못내겠어요.
오늘 혹시나 하고 평소처럼 양념을 하고 마지막에 맛소금을 정말 한꼬집 넣었는데
와~ 바로 이맛이네요!
평소 조미료 안먹어서 그런지 아주 소량만 넣었는데도 맛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한편 좀 허무 하기도 하네요.
지금까지 조미료 안쓰고 맛있게 한다고 이것저것 나름 노력한 것들이 저 맛소금 몇 알에 소용업머지는 느낌이요.
암튼 저는 맛소금 맛을 알아버렸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