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도연과 김고은이라니 믿보영
전도연은 얼굴에 살이 확 빠지면서 눈과 입 표정 전달이 잘 되는 연기자의 얼굴이 되어서 좋아요. 연기도 뭐 잘하죠!
그런데 머리는 어쩌려고 허리까지 길러서..
일반인 보다 훨씬 더 새까만 검은 색.
저런 색깔이 존재하나 싶게 검은 색.
앞머리 컬 넣어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게 과한 고정.
야구모자 쓰고 도망다니는 시간이 아주 길어요.
그런데 이건 어디서 봐도 전도연. 너무 프로답지 못했어요.ㅠ 안타깝습니다.
그에 비해 김고은은 삭발로 밀다시피한 여배우로서는 아주 과감한 헤어스타일을 감행한 거라 비교가 될 수 밖에 없잖아요. 나 보다 젊은 여배우와 투톱 주연이니 외모에 신경이 많이 쓰이기도 했겠으나 그것을 넘어야 할 나이는 지났잖아요. 천상 여배우는 어쩔 수 없나.. 안타깝습니다.
주연들이 대충 하면 조연들이 빛을 발할텐데, 이 영화는 구명 조연들이 좀 있네요.
-여형사. 이 분은 코에 분필 밖에 안보임. 연기도 너무 구멍. 요즘에도 저런 배우가 있나 싶게 못함.
-전도연 남편 역. 이기대-이 사람은 살해 당한 이유를 말아 먹어 버렸어요.(스포때문에 댓글에 쓸 게요. 스포 원치않는 분은 댓글 읽지 마시길)
-할아버지 역. 나이가 너무 젊은 사람을 캐스팅 한 이유를 도대체 모르겠음. 과한 분장은 괜찮았어요. 허나 연기가 너무 구멍..어쩌면 이건 대본이 구멍일 수도.
여하튼 드라마 자체는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