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몇십년동안 남편이란 사람
저와 아이들 생일및 기념일 결혼기념일 20년 25주년 조차도 전혀 모른척 했어요
그런거 챙기면 뭔 큰일 날 사람처럼 굴었죠.
마인드가 우리 부모세대 마인드..
그래도 울 부모님은 그 시대에도 제 졸업식은 다 오셨는데
남편은 애들 졸업식 같은거도 생략..
시부모가 워낙 서로에게나 자식들에게 정없이 살았대요
생일날 미역국 같은거 거의 없었다네요. 살만한 집안이었는데도..
그 반대인 울 친정은 남편생일에 까지 외식하라고 돈을 보내줬어요
암튼 그런 사람이려니 하고 살았는데
어이 없는게 얼마전 본인 생일에 타지에서 직장, 대학원 다니는 애들에게
아침에 득달같이 톡왔다네요... 오늘이 무슨 날인지 모르냐면서...
애들은 부랴부랴 지아빠에게 용돈 부치고.. (원래 그럴 예정이었다고)
그말 듣고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평생을 아이 생일 한번 아는척 안한 양반이 참 뻔스럽다 싶네요
요즘들어 왤케 얄미워 보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