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랑 통화하면서 우리 이번주말에 김장하려고 배추 절여놨는데 찹쌀가루도 없고 찹쌀도 없고 풀을 뭘로 쑤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했더니요. 김장 김치에 풀 쒀 넣는다는 얘기 80평생에 처음 들어보신다네요. 썰어 담궈서 바로 먹는 김치는 빨리 익으라고 풀을 넣지만 오래 두고 먹는 김치에는 풀 안 넣는 거라네요. 맞나요? 그러고보니 저도 어느 해는 육수 진하게 우려서 찹쌀풀 제대로 쒀 넣은 적도 있고 어느해는 까먹고 과일이랑 마늘 액젓만 갈아 넣었는데 결과는 비슷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저는 썰어 담는 김치도 겉절이 느낌 좋아해서 풀 안 쑤고 사과만 갈아 넣거든요. 풀이 들어가면 좀 텁텁한 기분도 들고요. 김장도 그냥 풀 없이 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