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 떡볶이집이 생겼어요.
오픈하고 다음날 갔는데 어머니와 젊은 딸이 하는데
깨끗하고 정갈한 분위기에 어찌나 두분 인상도 선하고
친절도 유난떠는 친절이 아니라 정말 마음에서 나오는 것 처럼
사람 대하는 모습이 참 이미지가 좋더라구요.
아... 나 여기 단골 하고 싶다 싶었어요.
기분 좋게 떡볶이 튀김 순대 어묵 골고루 사가지고 왔어요.
그
런
데
너무 맛이 없어요.
떡볶이는 어떤 느낌이냐면...
맛있게 만들려고 이것저것 다 넣어서 맛이 너무 찐해져서
이게 도대체 무슨 맛인지 모르겠는데 그 속에서 단맛이 쭈욱 올라와요.
튀김은 기계로 찍어낸거 가게에서 튀겼고.. 뭐 이건 이해해요
어묵도 국물이 영 아니예요
멸치 육수 내서 쯔유만 좀 타도 맛있는 국물을....ㅠ.ㅠ...
맛없게 하기도 참 힘든 음식인데 그걸 해냈어요.
역시 음식점은 맛이 있어야 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