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서울자가김부장 제 친구들 얘기

처음에 드라마 나왔을 때 제목 보고 느낀 점

'우와 씨 짠하다짠해'

주변 선후배 생각이 마구 나면서 

임픽, 명퇴, 모두들 한자리씩 하지만 위태위태.

 

저는 88학번이고 당시 영어학원 다니면서 취준하던 시절 만났던 선후배들을 20년 후에 만나게 되어 분기별로 모임 가지고 있어요.

우리 땐 인풋에 비해 아웃풋이 좋던, 경제 성장 두자리 숫자 찍던 시절이라 

졸업 후 대부분 대기업 취직.

삼성 엘지 기타등등 골고루.

 

작년 임픽 들어 간 선배는 결국 올 해 말로 퇴사 한다고 결정하고...공기업인데 못견딘거죠(기관장급)

택시를 하나 뭐를 하나..결국 무슨 기사 자격증 딴다고,, 고졸 출신이 강사로 있는 곳에서 준비 중입니다.(노가다란 말)

또 다른 임픽 선배는 어쨋던 자리 지키면서 열심히 해외사업 추진 중인데(하던 일) 이것도 참 애매해요.

한 친구는 명퇴하고 중소 가서 대충 기웃 거리고.

다들 임원 못 단 부장들 얘기인데,

임원 단 친구도 별거 없어요. 사람 사는 거 다 똑같은 거.

저 보다 경제적으로 나은 친구들이 많지만 다들 정말 비슷하거든요.

어쩌다 한 달 카드 지출 내역을 보게 되었는데(모임 경비 갹출 떄문에)

150만원 언저리 사용 하더라고요. 

20~30대 직장인 보다 적게 쓰는 거죠.

 

모임에서 술 한잔 하고, 모두들 대중교통으로 귀가하지 대리 척척 부르고 그러지도 않아요.

가끔 부자 친구가 술 사고 택시 서비스 하면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넙죽 받아요.

강남이던 어디던 집 한채 있는 것으로 위안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쓸 돈은 없다는 것도 사실이예요.

그래서 다들 짠해요. 물론 저도요. 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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