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메니에르로 분당서울대 다녀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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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글 썼는데 항상 어렸을 때처럼 반짝이기만 할 수는 없다고

좋은 말씀 전해주신 회원님 정말 감사합니다. 상실감이 컸는데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냉온교대 검사를 했는데 오른쪽은 반응이 있는데 왼쪽은 반응이 없다고

합니다. 이 기능(전정기능 같아요)은 회복되지 않는 것 같다고 하고

회사에서 외근직인데 내근으로의 이동을 강력히 권하네요. 

청력은 왼쪽이 10db 정도 올라갔는데 이건 뭐 당일의 컨디션 때문일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아직 젊은 줄 알았는데 이렇게 몸의 중요한 기능을

상실한 거 같아서 상실감이 어떻게 표현이 안 되네요. 너무 괴롭습니다. 

나는 이제 나를 완전히 통제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이 불안하기도 합니다. 가족들이 걱정을 해주지만 마음이 

불안하고 상실감이 있는 건 마찬가지네요. 남은 인생 동안

하고싶은 것들도 많고 이제 시작해보려는 것들도 많았는데

너무 슬픕니다. 오늘 병원에서 울면서 걷고 울면서 전화받고

그랬네요. 왜 하필 나에게이런 일이 있는 건지 라는 원망밖에

안 듭니다ㅣ 남은 인생 할아버지처럼 천천히 느리 걸음으로

걷고 그렇게만 살아야하나요? 만년 청춘인 줄 알았는데

너무 청천벽력입니다. 마음이 안 잡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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