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은 진짜 ...
뉴스타파 보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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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2021년 말부터 김병기 의원에게서 차남 김 모 씨의 대학 편입 관련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21년 말부터 (김 의원이) ' 아들이 한국 대학에 편입을 해야 된다. 편입하는 방법을 알아봐라. 근데 토익 시험은 칠 수 없다. 토익 점수 없이 편입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라 '는 지시를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이 이 무렵, 해당 지시를 의원실에서 근무하던 다른 보좌 직원들에게도 동일하게 했다고 밝혔다.
당시 차남 김 씨는 말레이시아 헬프대학교에서 미국 켄터키대학교로 편입한 뒤, 2021년 봄학기까지 이
수하고 켄터키대학교를 휴학 중이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켄터키키대에서 국내 대학으로 재편입하는 방안을 알아봤다는 것이다. 차남의 대학 편입에 관여한 바가 없다던 김 원내대표 측의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김 의원의 지시는 곧 이름도 생소한 '계약학과'를 알아보라는 요구로 이어졌다는 게 A씨의 증언이다. 계약학과는 산업체 특별 전형으로, 일반 편입이 아닌 기업체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산업체와 대학이 '계약'을 맺고 운영하는 학위 과정이다.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성상 토익 등 영어 공인 시험 성적을 요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A씨는 "(차남이) 편입 학원에 다니고 영어 시험을 쳐서 (대학에) 편입하도록 하라고 말씀을 드렸다"며 "(의원이) 비정상적인 경로를 계속 찾으려고 했다. (김 의원이) 계약학과라는 것을 어디서 알아와서 차남을 계약학과로 보내야 되겠다고 하셨다" 고 말했다.
결국 A씨는, 김 의원의 지시에 따라 차남이 편입할 '계약학과'에 대해 개설 현황 등을 알아봤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국회 시스템을 동원했다고도 말했다. A씨는 "계약학과 현황 같은 거에 대해서도 우리가 국회 시스템을 통해서 다 알아봤다"며 "(국내에) 어느 대학이 있는지 어느 과가 있는지 알아본 게 시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