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모가 페미니스트 성향이 있었어요.
그 시대의 어머니 상과는 좀 달랐어요.
보통의 친구네 엄마들과는 좀 유별나고 유난스럽고 하여간.목소리도 크고 독특했어요.
사춘기가 올 무렵 엄마가 성교육을 했는데 아직도 저는 그다지 좋은 인상으로 기억되지 않아요.
생리 얘기, 생리대, 몽정, 그런 관계 등등.
특히 자x.
자X에 대한 얘기도 하는데
엄마랑 아빠랑 서로 사랑을 하는데 혼자서 자 X도 한다고요.
그런데 제가 진짜 사춘기가 오고 성인이 됐을 때 얘기가 그다지 썩 좋지 않았어요.
성교육을 부모가 하는 것보다 전문가들이 하는 게 저는 더 좋은 인상을 남기지 않았을까 싶어요.
별로였어요. 전. 시간이 지나 다시 생각해 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