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요양병원 갔다가 충격 받았어요

엄마가 갑자기 쓰러져서 중환자실에서 치료 받다가  연명치료 거부서 제출하고 요양병원에 입원했어요

엄마는 의식도 없고 숨만 쉬고 있어요

콧줄로 영양공급 받고요 

처음 며칠은 괴로워서 몸을 흔들고 비틀고 하는 모습에 보는 저도 눈물만 나더라구요

이제는 그 고통마저 못 느끼는지 결박했던 손도 움직임이 없어 결박도 안했어요 

집에서 가까운 병원 몇군데 방문해서 상담하고

입원했는데요 

엄마가 입원한 4인실 방에 엄마까지 전부 의식이 거의 없고 콧줄로 혹은 영양주사로 연명하고 있더라구요 

다른 병원들도 대부분 똑 같았어요 

그동안 그렇게 열심히 고생하며 살았을텐데

왜 마지막이 이렇게 비참할까요

한편으론 병원 유지하는 마루타가 된것 같아 

더 속상했어요 

옆침대 할머니는 그 상태로 몇년됬대요

차라리 옛날처럼 곡기 끊어지면 돌아가시는게 자연스러운데 목 넘김이 안되는데 콧줄로 유동식 식사를 넣어주고 그것도 소화를 못하면 영양주사로 유지 시켜주고. 

이게 병원들 돈버는 마루타가 아니면 뭐냐구요 ㅠ

요양병원 몇곳에서 실상을 보고 두려운 마음이 들었어요 

매일매일 엄마가 아버지곁으로 가시길, 편안해지시길 기도하고 있어요 

이게 맞는건지 진짜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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