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거주중인 친구에게 고마운 일이 있어
그친구가 휴가로 한국에 오면 내가 정관장 온가족이
먹을 양으로 넉넉히 사주고 싶다 말한적이 있고
(정관장 먹어보고 싶은대 비싸서 엄두가 안난다길래)
친구가 저번주 한국 온다 연락이 와서 다음주에만나기로 약속날짜도 잡았어요.
근데 이친구가 방금 갑자기 연락이 와서...오늘 저녁 약속 전에 잠깐 짬이 나는데 그때 정관장 사주면 안되냐 하길래..난 지방에 일보러 와서 일단 서울에 없는 상태다 하니
그럼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 내돈으로 먼저 정관장을 살테니, 원래 약속 날짜에 만나서 그돈을 자기에게 주면 어떠냐고 하다가
제가 대답을 바로 안하니 그럼 다른 아이디어가 있다며..정관장을 너 시간될때 사놓으면 약속보다 일찍 그걸 픽업하러 저희집 앞에 오겠대요.
속으론 아니 뭐가 그리 급한가 며칠 기다리면 되는데 뭐가 그리 급한가 싶기도 하고, 안사줄까봐 혹시 그런가 싶기도 하고..없이 사는 친구 아닌데..보통 이런 상황에 어찌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