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김장 많이 어려운가요?

집에서 왠만한 요리는 다 해먹는데  살면서 김장은 한번도 안해봤어요.

시골 시댁에서 직접 수확한 배추, 고추 등등으로 1년에 한번씩 시댁에서 행사처럼 했지요. 

 

시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시아버지도 많이 노쇠하셔서 이제 예전처럼 그렇게 모여서는 할수 없고, 

먹을 사람도 없어 이제야 김장독립하려는데요 

 

남편은 그래도 김장해야한다고 바득바득 우겨서 남매들 불러모을 모양이에요.

그러면 또 일이 커지거든요. 배추까지 섭외해놨더라고요.  

 

김장이 많이 어려울까요?

남편은 제가 못할거라고 생각하는데 저도 걱정은 돼요.

무엇보다 배추속에 양념바르는걸 한번도 안해봤어요.

 

제가 이 집에서 제일 순번이 막내(?)라서 김장 되면 본격적인 김장은 안해보고

잡심부름 담당이었거든요.

 

절인 배추 씻고, 나르고 양념 섞고 (200포기 분량이라 이거 진짜 중노동, 식당 삽으로 섞을때도) 

양념 묻히고 있는 사람들 옆에 양념배추 쌓이면 김치통에 차곡차곡 넣고 배추 수시로 날라다주는거

사람들 김장 마무리될쯤에 들어가서 시어머니랑 점심 준비하는 것 등.. 

 

제가 만약 김장을 한다면 5포기 정도로만 하고요. 

절임배추 사서, 양념은 레시피보고 만들고 배추속에 묻혀서 

이렇게 하면 많이 힘들까요?

 

겉절이나 깍두기는 많이 해봤어요. 맛있다고들 그래요.

근데 김장은 또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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