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친한 언니가 제 옷을 빌렸는데요

친한 가족 넷이 주말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에어비앤비 집이 예쁘니

옷을 맞춰입고 단체 사진을 찍기로했는데

그 중 한 언니가 굉장히 털털하고

꾸미는 거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

제 옷을 빌려주기로 했어요.

 

앙고라는 아니지만 앙고라처럼 헤어리한 울니트인데

비싸진 않아도 터틀넥 부분이 너무 예쁘게 떨어져서

제가 좋아하는 옷이지만 제 옷을 다 입어보고

그게 마음에 든다해서 흔쾌히 빌려줬어요

 

근데 사진 잘 찍고 나서 옷을 안돌려주고 챙겨가고

저도 받아야지 하다가 월요일 밤에 

옷은 세탁안해도 되니 낼 학교 앞에서 줘~
라고 단톡방에 남겼어요.

(여기가 외국이라 학교 앞에서 매일 만나요)

 

근데 이미 빨았어 이렇게 온거에요

저 : 앗... 안빨아도 되는데.... ㅠㅠ 

다른 친구 : 드라이했어?? 

그 언니: 빨면 안되는 것이었나? 

그러고 말이 없길래

저 : 12월에 한국에 들어가니 거기서 드라이 맡기려 했거든 ... 늘어나지만 않았으먼 괜찮아 ㅠㅠㅋㅋ 라고 보냈어요

 

저에게 갠톡으로 

늘어나진 않은거같아. 멋대로 빨아서 미안하다.

라고 왔더라구요.

 

제가 겨울마다 정말 잘입는 옷인데

니트 세탁기에 막돌리면 어떻게 되나요?

 

니트 빌려주고 너무 갑질 (?) 하는거같아 

비싼거 아니라 괜찮아 낼 보자 라고 보내고 새벽에 잠이 깼어요. 

저언니 성격상 다른 옷이랑 돌려서 옷걸이에 걸어 널어놓았으면 어쩌나 걱정되네요ㅠ 

 

보통 남의옷 입고나면

세탁하고 줄게 라고 미리 얘기하지 않나요? 

후드티도 아니고 니트인데 그걸 그냥 빨다니

그것도 너무 이해가 안가요ㅠㅠ

저라면 남의 옷은 더더욱 드라이해서 줄거같거든요

저는 옷 소중히 여기는 타입인데 

평소에 옷에 신경안쓰길레 잠깐 입는거라 좋은 마음으로 빌려줬는데....

옷보다도 평소에 저 언니가 다른 일도 좀 저런식으로 

무심하게 굴었던게 맺혀있었는지 솔직히 좀 짜증나요ㅠㅠ

그냥 알아서 하게 냅둘걸 괜히 오지랍부린 제 탓이죠 뭐.... 

 

그냥 하소연이고 알아볼수도있어 나중에 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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