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매일매일 흐린눈으로 살기

제가 50대 들면서

거의 흐린눈~장착하고 살고 있거든요.

꼼꼼하고 세세하고 밝은 눈으로 세상을 보고

내 자신을 보면

걸리는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더라구요.

 

예를들면

예전에는 헤어샵에서 머리가 잘 안나오면

엄청 화나고 몇 날 며칠을 거울 볼 때마다 속상하고

머리카락 하나하나 거슬렸는데

 

이제는 

흐린눈으로 보다보니

헤어스타일 문제인지

내 얼굴이 문제인지의 비중이 점점 

그래~내 얼굴이 문제지~로 기울어져서

마지막에 드라이 하고 

머리 점검 할 때도 

꼼꼼하게 얼굴과 머리를 안 보고

그냥

흐린눈~~~으로 대강 보고

나오게 되더라구요.

 

요즘은 정말 매사에 흐린눈

장착하고 다니니까

마음은 엄청 편하더라구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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