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3, 초1 남매를 둔 학부모에요.
퇴근해서 집에 오면 7신데...
애들은 저 오기전까지 주구장창 tv만 보고 있어요.
집에 오자마자 청소기 돌리고, 저녁 준비하면 8시 좀 넘어요.
밥 먹는 것도 한 시간 걸리구요 ㅠㅠ
치우고, 애들 씻기고 9시반이 넘어요.
그럼 해야할 숙제랑 학습지 하라고 시켜요.
물론 잘 안하려고 하고, 제대로 할 때까지 큰 소리 내야해요.
제가 한눈이라도 팔면 그냥 자버리기도 일쑤구요.
근데 다들 이렇게 사는건가요?
저는 애들한테 매일 숙제해라, 정리해라, 씻어라, 밥 먹어라 이 얘기만 하는 거 같아요 ㅠ
저는 공부 잘하라고 학원을 보내거나 시키지는 않아요.
근데 매일 해야할 것들을 해야된다 생각해서 시키는건데
애들한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건가 싶네요 ㅠㅠ
다른 집 애들은 해야할 것들 착착 다 해놓구 잘 시간되면 딱딱 자고 그러나요?
우리 애들만 너무 규칙적이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는 거 같고,
습관 잡기도 넘 어려운 것 같아요.
내가 잘 못 키우고 있나 싶은 생각도 들면 화딱지 나고 그래요 ㅠㅠ
저는 애 키우면 애들이랑 소통도 잘하고, 재밌고, 애들 마음도 다 이해할 줄 알았거든요.
근데 현실은 즈이 엄마랑 똑같아요.
짜증 많고, 신경질적이고, 애들 마음은 몰라주는 엄마네요 ㅠㅠ
아직 어리니깐 애들 공부는 봐주는 게 맞겠죠?
오늘도 여지없이 책상 앞에서 잠들어버린 아이들 보고
현타맞고 글 남겨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