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두분 할머니 세분이 같은 일행으로 들어왔는데
할아버지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시키고 자리로 가서 앉았고 할머니들은 커피 마시면 잠을 못잔다고
뭐 다른 거 없냐고
카페쥔장이 그럼 고구마라떼 드시라고 커피 안 들어간다고 그러니
할머니들이 그거 달죠? 난 단거는 안 좋아한다고
쥔장이 그럼 카모마일 허브차 종류는 어떠세요
아 허브차는 느끼하고 화장품향 같은게 나서 별로야
한참을 정적이 돌다가 다시 쥔장이 우유 드시라고 하니까
우유를 여기서 돈주고 사먹냐고
다시 쥔장이 디카페인도 있다니까
디카페인 먹어도 잠이 안와
거기까지 듣고 저는 다 마셔서 나왔는데
도대체 뭘 시켰을지 자려고 누웠는데
문득 궁금하네요
뭘 시켜드셨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