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김치냉장고도 없어서 쟁였다가는 김치가 맛이없어지거든요. 그렇다고 김냉둘 공간도 없고 사기도 싫어요. 뭘 쟁이고 먹는 스타일이아니에요. 요즘 김치 맛있게 파는데가 얼마나 많다구요. 조금 사서 먹고 떨어지면 또사고 이렇게 먹고 싶은데, 자꾸 양가에서 주고싶어하세요.
엄마도 아무리 말해도 조금만 주시는게 안되거든요.
오늘 시어머니한테 솔직히 말씀드렸어요.
어머니 주시는 김치가 너무 맛있지만 우리집 냉장고에 들어가먄 결국에 맛이 없어지니까 필요할 때 가지러 가겠다고요. 그랬더니 아니래요. 조금만 보내주겠대요. 그래서 또 말했어요. 실은 저희엄마도 김장해서 이번주에 보내준다는데, 그거 넣으면 자리도 없고, 오래 두고 먹느라 나중에 맛이 없어지니까 제가 냉장고좀 헐렁해지면 가지러 가겠다고요. 그랬더니 어머님이 그럼 설에 올때 우리 김치를 새로 조금 해서 주시겠대요.
이렇게까지 말씀하시니, 그럼 감사합니다.. 했는데,
일부러 김치를 새로하신다면 넘 죄송하죠.
그냥 사먹는게 속편한데, 왜들 그리 김치를 주고 싶어하시는지ㅜ 요새 맛있는 집은 진짜 맛있게 팔아요.
그냥 주고 싶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받고 있는데,
밑에 글보니 돈까지 드려야하나요??
딱히 바라지도 않는 김치를 어쩔수 없이 받는데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