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언니 얘기예요. 어렸을 때부터 공부는 잘했는데 불안도 높아 늘 잘 울고 가족들한테 예민.. 이젠 40대 되어 나아졌을까 기대해도 더 심해져요.
공부는 잘햇으니 전문직이라 파트타임으로 일하는데 이틀만 출근하면 돼서 다른 날은 그야말로 침대에 누워만 있어요. 기력 없고 사람 만나기 싫다고 유튜브만 봐요. 유튜브 중독 폐인처럼요.
청소빨래 도우미가 일주일에 두번 와서 다 해주고요. 조카 식사 준비만 겨우 언니가 해요.
전 전업이라 간식 같은거 마니 한 날엔 조카 주러 가끔 언니집 들러 보는데 그야말로 시체처럼 누워잇거나 소파에 인형처럼 앉아만 잇어요.
출근 안하는 날 하는 것은 오로지 정말 조카 식사만.
보고 있으면 솔직히 걱정되고 성인이 저러고 살아도 되나 싶고 그래요. 뭐 하나 제대로 할 줄도 모르고요.
그냥 뭐라고 해야하나 경계선지능 같이 집에 있는 날엔 무력하게 누워만 잇다가 조카 오면 밥.. 그리고 다시 누워잇음.
본인 전문 자격증으로 이틀 출근해서 월 삼사백 번다는데 차라리 그거 안 벌고 일반 정상 성인처럼 살았으면 좋겠어요.
정말 걱정.. 저러다 퇴화되는건 아니겠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