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비틀거리며 가죽백팩에 키링 달랑달랑
달고 온 남편 글 썼는데요.
아침에 제가 그건 묻지도 않고,
언제부턴가 못보던 새옷도 아닌 옷가지들이 보이고,
스타일이 나이 50이 아닌 영한 청춘들 입는 스타일인데같고,
오늘 입은 후드티도 어디서 샀냐고 , 나이 50에 애같이 입냐며
쿠팡에서 샀냐고 넌지시 물으니
빈티지샾에서 샀다네요.
여기 지방이라 근처 빈티지샾도 없고,
그간 빈티지샾 이용한 남편도 아닌데
여러가지 요상해요.
그러더니 키링을 가방에서 떼서
고등애 준건지 책상에 놓고 나갔네요.
달고들어온 것도 굳이 애 주기도 하는지?
암튼 제가 예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