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반
2024년에 아들 둘, 남편 모두 타지로 직장생활 하러 갔어요
아들 둘은 특수직이라 주말과 명절에는 더 바빠서 집에 잘 못옵니다
와도 아주 잠깐 있다가 가요
남편은 금요일 밤에 집에 와서 일요일 저녁쯤 근무지로 갑니다
제가 만나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친해지려고 접근하는 사람은 많았는데
저에게 오랜 병이 있고 기운이 달려서 관계 유지를 못했네요
대신 자주 전화 통화하는 친구는 있어요
그리고 시누이들과 가끔 연락합니다
친정 식구들은 말을 직선적으로 해서 제가 스트레스 받기 때문에 연락을 잘 안 해요
무서워서 현관문에 걸쇠까지 걸어놓고 하루 종일 집에서 꼼지락거립니다
남편이 오는 금요일에나 걸쇠를 풀러놔요
지금 생각해 보니 결혼생활의 많은 부분을 남편의 직장 발령 때문에 떨어져 지냈었네요
저 혼자 하루 종일 책도 읽고 홈트도 하고 공부도 하고 인터넷도 하고 그렇게 지내요
생각해보니 저도 참 특이하네요
남들은 친정이나, 모임, 직장, 주변인들과 왕래도 많이 하고 만남도 갖는데
저처럼 혼자 지내는 사람 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