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하는 부모님 옆에 삽니다.(외동아이 있고 남편은 있으나 돈 한푼 안줍니다.지금 따로 살고요.)
부모님사업 돕고있으면서 월급받아요.
많이 말고 그냥 시급만원에 주말까지 꽉채워 한달 풀로 일하면 받는정도.보너스 없고요.
아픈엄마 집안일 도와드리고 일하고 소소하게 이런저런일하면 잠자는 시간 외에는 거의 일과 부모님 돌봄으로 십몇년째 이러고있는데요.
이번에 부모님이 사업 외에 가게하나 차렸는데 일이 너무 불어나서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어요.
하루종일 서있는일이라 아침부터 해질때까지ㅡ
쓰러지듯 자고일어나 몸을 가누질 못하는데 그래야 아직 학교다니는 자식 뒷바라지 할거같아 쥐어짜듯 힘내서 일합니다.
이거 일봤다가 저거 일봤다가 수시로 사업관련 전화받고요.
근데ㅡ나이 50중반 여자가 어디가서 월급받고 일하겠나 싶어 열심히 하려고 노력합니다.
문제는ᆢ
저 말고 다른 형제들은 저보다 형편이 좋아요.
근데 부모님이 대놓고 제앞에서 누구 돈 더줄거다 누구 챙겨줄거다 그러시는데ᆢ더 주셔도 챙겨주셔도 좋고 다 이해합니다.
저는 원래 어릴때부터 약간 미움받던 자식이라 지금 부모님옆에서 이렇게 돈벌수있는것 만으로 감사 하게 생각했고 형제들 보듬어주실때 한번도 그걸로 서운했던적 없어요.그건 진짜 제마음이고 저는 자식에게 부끄럽지않게 부모재산으로 싸우고 싶지않아요.
부모님 의도는 나중에 제가 재산으로 싸움의 원흉이 될까봐 미리 알려놓자는 의도 이신거같아요.
누구는 이거준다 저거준다 제앞에서 그리 얘기하시며 너도 들었지?하고 확인하시고요.
제기준에 미리 재산받아가서 불린 형제가 더 안준다고 짜증내고 제게 화풀이할때 아ᆢ나중에 부모님 안계시면 형제간에 힘들어지겠구나 해서 부모님이 불평등하게 재산얘기하실때 최대한 균형있게 하도록 제가 말이라도 하도록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데 자꾸 부모님이 제눈치 보며 더챙겨주고픈 형제 얘기를 하시는데ᆢ
차라리 저몰래 해주시고 저한테는 얘기안했으면 하는데ᆢ
저도 사람이라 감정있는데 기운빠지고 자존심이 너무 상하네요.
그 수십년을 살아오며 한번도 형제들 사는거로 비교해본적없고 제 능력안되서 이렇게라도 저를 일하게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해서 몸을 갈아일하는데ᆢ
재산이나 돈이 아니라 저를 경계하시는 부모님이 너무너무 서운합니다.
그래서 일하는데 기운빠지고 나이드신 부모님 생각하면 열심히 일해야하는데 기운이 나는 방법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