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선교수 학부 논란은 한국사회의 가장 중요한 본질적 문제에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 생각함.
한국사회는 기본적으로 신분사회임.
신분사회를 제도적으로 없앤게 고작 130년 밖에 되지 않았음.
다들 입시에, 돈에 목매는게 결국은 신분상승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임.
한국사회에서 학부는 신분의 척도중의 하나임.
이호선 본인도 그것을 알았으니 숨겼을 테고...
심리상담을 하는 사람이 자신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학부를 나왔다는 것을 아는 순간,
권위가 사라지고,
"xx 대 나온 x이 감히...." 모드로 바뀜.
그것이 고 노무현 대통령님을 바라보던 검사의 시각이었음.
슬프지만, 엄연한 한국사회의 현실임
이런 폭발적인 내재된 욕구를 잘 이용하면, 사회가 엄청나게 발달함.
한국전쟁이후, 고시제도나 입시제도는 신분상승의 기회를 열어줘서 온국민을 교육시킨
신의 한수임.
결국 한강의 기적의 원동력이 됨.
현재는 사회도 어느정도 발달했고, 다시 신분고착화가 심화되고 있는 중임.
개인적으론 이호선교수가 정공법으로 잘 해쳐나가기를 바람.
그리고, 이런 논란 자체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회가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함.
학부를 좋은곳 안나왔어도 나중에 노력해서 연대대학원 나오고, 교수가 되었으면 인간승리인데,
그간 치열하게 20대 후반의 인생을 살아온 증거 아닌가?
참고로 윤미향도 이호선교수와 비슷한 케이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