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위독하셔서 마음의 준비는 다들 하고 있는데요..
연락을 받으면 남편과 저는 빈소 지키면 되고 저희 아이들은 첫날 조문하고 친정식구들 편에 돌려보내도 되는 거죠?
(큰애가 고등 입시생이라 중요한 시험이 남아 있습니다.)
작은애는 초등 학생이라 시간은 많은데
시가쪽 상황으로 미루어 분명히 고성 오가고 난리날 듯 해서 어린아이에게 그런 장면, 보여주고 싶지 않고요.
아이들 케어(식사 등) 는 친정부모님이랑 근처 사는 여동생에게 며칠 부탁해야할 듯 하고...
장례식 이후 전혀 의견이 합의되지 않았는데..
남편은 화장을
시누들은 산 속 묘에 모시길 원합니다.
남편은 관리가 힘들고 의미가 없다.입장이고
시누들은 믿고 따르는 무당이 화장하면 안좋은 일 생긴다했다고..
이 문제로 서로 험한 말이 오갔습니다.
시누들이 다들 형편이 안좋고 애들도 안풀리고 건강 문제들도 있는데 그러다보니 무당에 매우 의존 중이고
남편은 없는 형편에 계속 무당한테 돈 쓰고 헛짓한다 이거에요.
(그렇게 무당말 잘 들어서 다들 그러고 사냐고 욱..해버려서 큰 싸움이..)
어머니 장례방식도 지금 계속 갈등 중인데 이 경우 어찌해야하나요.
저희가 가장 형편은 좋아서 병원비 장례비는 다 부담하는데...남편은 무당말에 따르는 매장방식엔 돈 한푼도 쓰고 싶지 않다 합니다.묘 쓰고 봉분 올리고 이런거요.
남편은 실리주의고 미신을 극혐해서
제사,성묘, 차례 이런 것들 다 없어져야한다는 입장이긴해요..
예전에 저희 할머니때 보니 뭐든지 미리미리 해놔도 우왕좌왕이던데...이렇게 아무것도 안정해진 상태면..어쩌지요? 닥치면 그냥 흘러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