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친정엄마 돈에는 인색한데 푸성귀는 넉넉한 인심

엄마랑 통화하다가,

다음주에 네 생일이다.

어쩐데.

내 생일 때 뭐라도 해준사람처럼 말하는 게 웃프기도 하고요.

친정엄마는 인색했어요.

저와 언니한테. 남자형제한테는 다르지만.

 

돈에는 인색하지만,

집에서 기른 푸성귀에는 인심이 넉넉해요.

그 넉넉한 인심에 짜증이 날 때도 있지요.

그 푸성귀가 뭐 대단한 거라고,

요즘 발품 잘 팔면 푸성귀도 좋은 거 저렴하게 살 텐데도요.

 

제가 그랬네요.

엄마 사람이 마음 가는데 돈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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