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친정모가 나르시시스트. 오늘 저 기함을 했네요

친정모가 평생 나르시시스트 였어요.

저도 성인이 되고 공부를 하면서 나르시시스트도

일종의 병? 같은 것이라 의도적으로 멀리하는 것이지.

 

옛날에는 밑도끝도 없이 치매와 전혀 다른 양상으로

말간 얼굴로 딸 괴롭혀서 저는 어린시절이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저는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전반적으로 우애라는

개념도 없이 자라서 무소식이 희소식인냥.. 지내요.

 

제가 좀 며칠 아팠거든요?

흰죽 끓여먹으며 간장 찍어먹기는 너무 맛이 없어

시장 반찬가게에 깻잎이나, 짭쪼롬한 장아찌류를

3팩에 1만원 주고 사다가 냉장고에 넣어 두고 먹었어요.

 

주말이지만 내일 출근해야 해서 동네 작은 병원

응급실에 영양제 맞을 수 있는 곳에 가서 수액을

맞고 집에 왔는데..

 

그 사이 제 남편에게 친정모가 전화를 해서, 남편은

이러저러 해서 아내가 영양제 맞고 좀 있다 집으로

갈거다.. 이렇게 설명을 했어요.

 

그 사이 친정모가 재빠르게 슈퍼에서 장을 봐왔는데.

대형마트에 보면 깐풍기랑, 피자 같은거 팔잖아요?

조리 다 되어서 파는거?

 

그거 사다가 먹으라고 냉장고에 넣어 두고,

제가 사다놓은 장아찌는 냉장고 정리한답시고 몽땅

버리고 가신거예요?

 

차라리 흰죽이라도 끓여놓고 가시는게 정상 아닌가요?

 

저는 화가 머리끝까지 차올라.. 전화해서 한바탕 퍼부었는데.. 친정모가 소화제랑 진통제 드시고 앓아 누워

계신다고.. 무슨일이 있었던 거냐고??

도리어 친정에서 제게 전화가 빗발치네요.

 

본인이 남의집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와 일부러 저렇게

해놓고 적반하장으로 입 꼭다물고 드러누워 있고.

만약에 비밀번호 바꾸어도 또 비슷한 일이 생기겠죠?

 

이사를 멀리멀리 행선지를 알리지 않고 가야 하는건지.

내가 못된 딸이라 그런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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