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부족함 없이 자랐어요
초중고 서초에서 나왔고
형제들 간의 사이도 좋았고
부모 사랑도 듬뿍 받았어요
용돈도 풍족하게 썼죠..
현역으로 대학 원하는 곳에 들어가
좋은 곳에서 군 생활했고
4학년 2학기에 취업결정돼서
연봉도 많이 받으며
아직 20대 중반이지만 내년 정도
여친과 결혼 생각하고 있어요
밥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ㅡ 회사 동료 중 대학 다니면서 아르바이트해서 학비를 부담하는 사람도 많았네요. 본가가 서울이 아니면 자취비의 생활비에 학비에 한 달에 300 이상은 들어갔겠어요..
ㅡ 지금도 회사 근처에서 자취하며 회사 다니는 동료들은
월세 내고 생활비 용돈 쓰면한 달에 250은 들어가네요
ㅡ 내가 만약 그 상황이면 실수령액이 뭘 400 좀 넘는데 한 달에 150만원 남아요
ㅡ 여기 여자친구 생기면 사용 금액이 높아지겠죠
ㅡ 선배들 중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결혼을 전제로 동거하는 선배들도 꽤 돼요
ㅡ 부모님 도움 없으면 언제 돈을 모아서 결혼할까요..
ㅡ 엄마 아빠 키워줘서 감사하고 열심히 저축해야겠어요.
이제 현실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것 같애요..
우리 중간에 올라가 버려...
아이 취직하면 독립시킬 생각이었는데
아이도 취직하면 독립을 꿈꿨는데
아이가 현실을 깨닫더니
절대로 절대로 독립 안 하고
열심히 돈 모아서 자기 힘으로 결혼하겠다고.....
추가질문
물론 합가가 가능한데 굳이
아이 취업후 독립시킨 가정은
이이 수입이 얼마나 되면 가능할까요
전세를 얻어주었는지...결혼준비미리해준걸까요??
그나저나 댓글들 부르르 포인트가
뭔지 알거 같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