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결혼반지 팔았어요

연애 때 커플링 14k

결혼반지 18k

4개 팔고 235만원

 

그걸로 애들 줄 금1그람 카드 샀어요

2개 52만원

(이건 제가 종종 애들한테 선물하던 나름 크리스마스 관행)

 

나머진 다 써서 없앨거예요

옷 사고 여행.

 

이혼하면서

반지도 지꺼는 주려했는데

기억해보니

결혼반지 제 카드로 긁었더라구요

신혼부터 10년은 남편한테 고정생활비 안 받고

각자 되는대로 지출하다보니

저는 늘 생활비 부족하고

남편은 통제 안 받으니 쓸데없는 빚이 늘고요.

나중에 고정생활비 줄 때도

딱 월세랑 밥값만주니

애들 학원도 못보내고.

 

커플링도

돈모아서 한거.1997년에요.

 

다 내꺼나 다름없다 싶어서

팔았어요

속 시원함

 

사무실 요가매트 그 사연 50대녀예요.

이혼했어요.

자다가도 웃어요. 너무 좋아서.

자다가 웃는다는 최화정씨도

개운함 면에서는

저만큼 개운하진 않을 듯요.

나쁜 결혼을 안해봤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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