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때 친구인데, 얼굴은 이뻤고 저랑 친했는데 인문계고 갈 성적이 안되어서 야간 상업계를 갔어요.
날나리 이거나 그런적은 없고 이뻐서 늘 인기는 많던 친구였어요.
대학은 안 갔고 고등 졸업 후 작은회사 경리로 있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났대요.
남편은 대졸이었고, 가진건 없지만 능력은 있었던 것 같아요.
고등 졸업후 회사 2년 다니다가 9살차이 나는 남편과 결혼했는데, 남편이 사업을 했는데 그 사업이 엄청 잘되어서 지금 강남 사모님 되어 있어요. 남편이 재테크도 잘했는지 부동산 샀는데 그게 오르고 사업도 잘되어서 대략 100억 가까운 재산 일군것 같아 보이더라구여.
친구는 애들은 둘다 미국대학을 보냈더라구여. 미국대학 졸업후 지금은 직장 구하는것 같더라구여.
일단 남편 회사는 안 간다고 했다네요.
돈이 많으니 매번 피부과 다니고, 얼굴도 계속 조금씩 손보고 있고 50초반인데 40대처럼 보이더라구여.
그리고 1년에 2번 해외여행 가는데 한번은 애들과 한번은 남편이랑 비싼 패키지 상품으로 다녀오더라구여.
애들 다 키웠고, 시부모님과 친정부모님 돌아가셨어요. 친구도 남편도 막내라서 양가 부모님들 나이가 많으시다 보니 지금은 양가 다 돌아가셔서 아파서 간병할 부모님도 없는 상태예요.
여행갈때 패키지 상품 알아보는건 친구가 안하고 애들이 다 검색하고 가장 비싼 패키지로 예약해주고
배달음식이나 혹시나 택시탈일 있을때 아이들한테 전화하면 바로바로 음식 시켜주고 택시 불러주고 한다네요. 여권 갱신해야하는데 인터넷 들어가서 신청하면 금방인데 , 애들한테 해달라고 부탁할거라고 하더라구여. 은행일 보는거 공과금 내는거 세금 내는거 남편이 하거나 애들이 커서 그런지 애들이 하더라구여.
친구는 온전히 본인 얼굴과 몸 가꾸는데 열중이더라구여.
명품 주얼리 종류별로 다있고, 신발도 모두 명품으로 수십켤레, 가방도 명품으로 수십개 되어보이고
옷도 모두 명품, 시계도 명품시계가 몇개가 있는지 모르겠고. 사고 싶고 먹고 싶은거 다 하고 사는 인생으로 보였어요.
여자로 태어나서 이렇게 복받은 인생 있을까요?
반면 저는 늦게 결혼해서 늦게 아이 낳아서 현재 입시생 키우고 있는데 명품은 무엇에 쓰는 것이고, 피부과는 언감생심 꿈도 못꾸고, 아둥바둥 살아가고 있으니, 친구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봐요.
친구 만나고 오면 학창시절 난 무엇을 위해 그리 공부를 열심히 했나 싶더라구여.
이 친구 너무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