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미국에서 대학 나온...그후.

로체스터대학 나왔어요

미국에서 꽤 이름 있는 대학입니다

지금 LG 회장이 나온 명문대예요

 

중학교 때 강남에서 중위권 정도의 성적

한국에서 대학 제대로 명문대 못 갈 것 같으니

미국으로 유학 보냈어요. 고 1 때

중경외시 갈 정도 성적은 됐어요..

초등때 미국에서 1년 정도 산 경험이 있어

자기도  강력하게 원하고 꿈에 부풀었죠.

 

유명한 보딩 스쿨  사립고등학교 졸업했는데도

관리가 안 되니 먹고 싶은 거 먹고

식사 거르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콜라 입에 달고 살고

집에서 엄마가 잔소리를 해도

 몰래 몰래 자기 맘대로 하는데....

아이가 30대 초반인데 임플란트를  했어요

 

엄마의 관심에서 벗어나니

의지력이 아주 강하지 않고서는

크게 어긋나지는 않아도

생활습관이 엉망이 되더군요

 

어긋나은 아이들도 많아요

약을 하기도 하고..

대학 진학을 못 하고

우리나라 전문대 수준..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비슷한 성적의 아이들이

훨씬 더  좋은 국내 대학에 간 경우도 많죠.

 

고등학교 3학년 대학교 4학년

그 중간에 휴학 한번 하고

방학 때 한국 몇 번 왔다갔다 하고..

총 8년 동안 14억 전후

아마 지금은 20억 가까이 들걸요.

 

졸업 후엔 현지에서 취직 못하고

비자가 안나와요. 기업이 취업 보증을 꺼려해서...

한국 들어와서 1년 놀았어요.

 오랜 기간 혼자 생활에서 번아웃도 왔고..

그후

 이름 모르는 외국인 회사 취직했어요

몇 명 안 되는 동기들은..

인서울 없고 다 집안 아름아름 소개로....

미국 국적자면 저 정도 학벌이면

취직했겠죠

 

덧붙여 말하자면 외국인 회사는

 자본금 털고 나가면 그냥 해직이에요

 우리나라 건실한 중소기업만도 못하죠.

월급도 딱 그 정도 수준이거나 이하.. 

 

외국 유학생??

영어 네티브 스피커처럼 한다는 거가 플러스??

 

이거 70년대 80년대 이야기예요.

주위에서 보면

한국 이름 없는 대학 보내는게 자존심 상해

외국 유학하고 졸업 후 대부분 취직 안 돼서

한국 다시 들어와서

중소기업이나 이름 없는 외국인 기업 취직도 간당간당..

 

대기업은 요즘

한국 대학 졸업자 훨씬 선호해요.

 

유학 가면 만사형통 할것 같은

망상에 젖어있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서 끄적입니다

 

ㅋㅋㅋㅋ

댓글들 진짜 가관이네요

우리 애 얘기예요

둘째는 유학 안보냈어요

여기서 우습다는 숭실대

지금 대기업 다닙니다

 

처음부터 유학 갈 때 유학 비용은 증여에 포함한다 했고

둘째는 그만큼 다른 면으로 많이 뒷바라지 했어요

 

근데 왜 이게 내 얼굴에 침뱉기가 되나요ㅋㅋ

미국에서 로체스트 정도 갈 정도면 공부 열심히 한 거예요

 

아이도

미국에서 언어 장애 극복하고

백인들 사이에서

흑인보다 못한 대우

은근한 차별 신경 쓰면서

이 정도 뒷바라지 받아서

 서울에서 열심히 공부했으면

 지금보다는 나았을지도. 모른다고..

 

그래도 엄마 아빠가 원하는 거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그래도 다시 가라하면 안 가고

서울에서 비벼 보고 있다고

 

주위에

저렇게 유학 간 케이스 중에 잘 풀린 애가

몇 명이나 될 거라고 생각해요???

 잘 풀린 아이들만 떠들고

잘 풀린 아이들만 보이겠죠.

 

 바로 옆에서 보고 이야기해 줘도

 유학이 최고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네....

 

 그와 별개로

2명 다 저에게는 사랑스럽고 소중한 자식입니다

 

또 한 가지 이야기하자면

한국에서 서울대 나와서

영국 유학 석사했는데

영국에서 외국인 취직이 안 돼서

노력하고 노력하다가 결국은 한국 들어와서

대기업 취직해서 다니고 있어요

대학까지  한국에서 나온 케이스..

이 경우도

이럴 거면 그냥 서울대 대학원 갈 걸 그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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