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집 앞에 지나가다가
완전 미끄러운거 밟고
균형잃고 팔 휘젓다가
간신히 안넘어졌는데
허리 삐끗 다리 경직 등 목 까지
다 놀래서 경직되고 가슴이
진정이 안되고 있어요
너무 놀라서요
지나가던 아줌마도 놀라서 쳐다보고..
보니까 아침에 새우 껍질 까고 지나가는 길에
새우 껍질 떨어트려 놓은거
제가 밟은거에요
가게 들어가서 새우껍질 저게 뭐냐고
밟고 넘어질뻔 하지 않았냐니깐
자기 할일 하면서 고개를 앞으로도 아니고
옆으로 까딱 사무적인 말투로 아 네
죄송합니다 이러는데
그냥 똥 밟았다고 넘어가야하나요
지금도 근육 다 경직되고 가슴 뛰고
내일 목이랑 허리 더 아플거 같은데
정말 화나요 ㅠㅠ
대리석 바닥이라 뒤로 넘어갔으면
진짜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