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만났는데
친구 남편은 최고 학부 최고 학과를 나와
지금은 개인 사업을 하는데요
친구는 약간 독특한 분위기의 외모에요
처음봤을때 신윤복 그림의 동양화속 미인?
아무튼 친구의 여러 조건에 비해 남편의 스펙이 월등한건 맞아요
남편이 친구외모와 분위기 보고 쫓아다녀서 결혼했거든요
벌써 20년전이네요
근데 결혼전 평소에 주변 친구들에게 자주 의지하는 모습을 많이 봤는데
결혼 후에는 워낙 똑똑한 남편이 많이 의지되는지
그런 모습은 안보이고
얼마전 교통사고로 합의를 봐야 하는데
그런 애가 아닌데 무섭게 따지더라구요
그 상대방에게 ...
저런 자신감이 어디서 오는걸까
저런 용기가 어디서 오는걸까
좀 놀랐어요
근데 남편성취가 곧 아내의 성취가 되는건지
그정도로 든든한 의지처가 되는건지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거외에도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래도 찌든 곳이 없고 거의 안늙었고
남편의 능력이나 평소 남편이 어떻게 대하는지
그냥 저절로 느낌이 오더라구요..
뭐 질투나 이런거 절대 아니고요
그냥 사람의 믿음? 결혼이 뭘까 그런생각도 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