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골에 아들만 둔 노인들 말년 들어보니

지인의 친정은 시골이에요.

저한테 해준 말인데요.

시골에 아들만 있는 노인들 말년을 친정엄마한테 들어보니, 시골이 워낙 좁잖아요.

찾아오지 않는 아들들과 며느리들.

누구네 어떤 어르신 집에서 음독해서 죽고,

들에 일하다가 죽고,

집에서 혼자 생마감,

사고사로 죽고,

치매에 요양원에서 있다가 죽고,

거의 외롭고 고독하게 살다가 생 마감.

절대 아들 집 근처 요양원으로 안 모시고,

이 핑계 저 핑계 되고,

지금 우리 때야 자식들 기대 안 하는데

지금 부모님들 세대 아들만 있으면 보호는커녕,

아들 집 근처 요양원으로 절대 안 모신다고 해요.

며느리들이 싫어해서겠죠.

그러면서 딸들만 있는 노인들은 딸네

근처로 이사 와서 호의호식하고, 사위한테 대접받고

긍데 이게 부모님 세대의 끝물인 거 같아요.

지금 우리 때는 자식이 많아야 둘이고 한 명인데,

누가 누구한테 기대겠어요.

각자도생 시대에.

그런데 저도 여자지만,

여자들 너무 이기적이에요.

제 부모가 중요하면 남편의 부모님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야지.

딸 많이 둔 노인네 왈 내가 아프면 니들이 고생이다.

잘 먹고 운동 잘해야지.

고기가 기운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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