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주 된것 같아요
고2 구요
공부하느라 예민한건 아니고 공부 놓고
친구들이랑 놀고 알바해요
자기 하고픈거 있다고 돈 모은대요
집에선 하도 폰잡고 게임만해서
10시에 반납하는거 하나만 룰이 있는데..
(그래야 그시간부터라도 숙제하고 12시엔 자더라구요)
폰 반납하라 했다가 못들을 말 들었어요
저더러 퍼질러져 드라마만 보는주제에..라고
제가 6시간 알바하고 집치우고 저녁하고
너무 피곤해 좀 누워있었더니...그러네요
다 늦게 남편 실직으로 푼돈 벌러 알바가는것도
매일같이 몸이 너무 아파 서럽고 힘든데
자식한테 저런말 들으니 제대로 가슴에 칼맞은
기분이었어요
제가 티비 보기 시작한지 일주일 됐나..
보통때는 애가 저런말해도 평소엔 또 엄청 싹싹하고 애교많아서, 저도 바로 풀어져 그냥 한마디 하고 넘어갔을텐데... 이번엔 그게 안되네요..
애는 한번씩 저한테 자꾸 말거는데
단답형으로 하고 말아요
애는 그후로 밤새 폰하고 학교 지각하는 나날이...
며칠전에 식구 다같이 드라이브 삼아 나갔다가
오는길에 말은 했어요
내가 집에서 내내 누워지내는 것도 아니고
일하고 와 집안일 하고 나면
저녁엔 너무 피곤해 누울수밖에 없는데
폰 얘기만 나오면 부모고 뭐고 없는거냐고
아무말이나 막 하냐고 하면서 너무
울었어요
애는 그날부터 눈치보며 폰도 저한테 시간맞춰
돌려줫는데
문제는 제가 이 생활이 편해진것 같아요
처음엔 어떻게 풀까 매일 고민하던 마음도 옅어지고
아이 신경 일체 안쓰니 일이 훅 주네요
이럼 안되는거잖아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