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나를 너무 따라하는 사람

제가 산 거를 늘 따라 사는 친구가 있어요 

늘 제가 감각있다고 말하며 칭찬해주는데 

그냥 그려려니 10년을 지냈는데 

요즘은 좀 무서운 생각이 들어요 

이젠 제 머리스타일 옷 신발 

말투 행동 집안 구하기 어려운 물건 그릇 식물 인테리어 방법등 

소품들까지 

섬뜩한 느낌이 드는데 

예전에는 그냥 내가 좋아서 그러는구나 했던 감정이 

이젠 만날 때마다 싸늘한 느낌이 있어요 

 점점 기분이 나쁘더군요 

몇년 전부터 사람들이 자매냐고 너무 많이 하는데 

그냥 자매냐고 묻기만 했는데 

친구는 감사하다고 인사 

저는 그냥 웃고 넘어가는데 

어제는 자기는 감사하다고 하는데 저보고 왜 가만히 있냐고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예쁘다고 한것도 아니고 

자매냐는데 무슨 감사을 표현하나 

 

 

이제는 저랑 똑같은 걸 사면 

뭐라구 말해줄까 

제 이 묘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요

이대로 두기에는

너무 무섭다는 생각이 들고   이 묘함을 가만히 

지켜보자니 앞으로 더 싫을거 같고 

참 뭐라고 내 감정을 말해야하나 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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