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희애는 아빠가 있다없다 해도 그닥이예요

아빠가 지방근무 해외파견 등으로 중간중간 떨어져 지냈고 커서는 공부하느라 애가 집에 잘 없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사이가 안좋거나 하진 않고 걍 어디 놀러가거나 하면 또 좋긴 좋죠 그치만 아빠가 한동안 없어도 없는대로의 조용하고 편한 느낌이 있어요. 

 

사실 저랑 애랑 제일 행복했을때는 초저에 아빠는 3년 해외파견 가있고 저는 회사다니고 둘이 회사앞에 살면서 동네 친구들 많이 만들어서 놀때 제일 좋았다고 지금도 그얘기 해요

주말마다 캠핑 펜션 호캉스 놀이공원 물놀이 가고 우리집에서 파자마도 많이 하고 금요일 저녁엔 무조건 파티였어요.

그때도 아빠가 없어서 아쉬운게 별로 없었고 방학땐 제가 좀 길게 휴가내서 아빠한테 놀러가면 또 재밌고요. 

 

지금도 아빠는 있어도 좋고 있으면 뭐 먹을때 메뉴라도 하나 더 시켜서 나눠먹을수 있으니 좋고 없어도 좋고 조용하고 저랑 둘이 오붓하게 있으니 편하고 그런거 같아요

 

제 기준에선 엄마는 없으면 아쉽지만 아빠가 없는건 결핍은 아닌거 같아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