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현명한 언니들의 조언듣고싶어요..임신 4주 차..

오늘 아침 테스트기하고 멘탈이 붕괴되어 산부인과 달려가 검진했더니 4주 차 라네요

늙어서 생리양도 줄고 점점 주기도 길어지고

뭐가 되겠나 싶어 방심한게 이런 엄청난 결과를 초래했어요

..

다 저의 불찰이고 과실입니다

일단 제 나이는 45살이고 남편은 50이 넘었어요

만약 낳는다면 첫째와 터울은 11살이고

첫째는 곧 사춘기 접어듭니다..

 

첫째 가졌을 때  남편이 해외 단신부임 상태였고

아이 20주 부터 조산되려고 해서 

병원에 3개월 입원하여 아무것도 못 한 채 약만 맞고

챙겨줄 사람도 의지할 사람도 없이 혼자 버틴 악몽의 시간이

트라우마 처럼 각인되어 있고

이후 출산하고도 남편이 한국 복귀하기까지 4년의 시간이

걸려 혼자 아기 키우며  두렵고 어려운 시간 보낸게

한으로 맺혀서(아이 아파 죽을뻔한 일도 있었고)

절대 둘째는 없다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날벼락이네요..

 

경제적인 상황은 그닥 좋지 않고(아직도 집 없음)

어디 돈 나올 곳도 없습니다 ..

첫째 사교육도 마통 뚫어 버티는 중이고요

그나마 남편 공기업 철밥통이고 

작년 친정 아빠가 돌아가시면서

제 앞으로 남겨 준 남편 모르는 돈이 약 2억원 가량있어요.

부부 사이는 나쁘지도 않지만 좋지도 않고요

하루 5마디 이상 안 하고요

서로 각자 방에서 지내는데

지난 달 남편이 회식 후 성과급 받고 기분이 좋은지 

4개월 만에 1분 한 것으로 임신하였어요

 

병원에서 유지하실지  중단하실지 다음주까지는 

답을 달라고 하네요 조언이 절실합니다

이런 중차대 문제를 남의 조언으로 정하겠다는게 

아니라 저보다 한침 더 오래 사신 분들은 과연 이럴때

어떤 선택을 하실지 너무 도움 받고 싶어요

저와 유사한  상황이신 분들도 계실거 같구요

오늘 하루 미치겠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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