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느끼는 거지만
시내버스 기사님들은 서울이 제일 친절하고
안전운행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 사정으로 서울에서 좀 지내다
지방가서 며칠 지내는 패턴으로 생활중인데
버스 탈 때마다 기분이 상하네요.
배차 시간이 길다보니 좌석은 늘 할머니들이
앉아있고 캐리어 때문에 1인좌석 외엔
앉기가 불편해서 서서 갑니다.
요샌 휠체어 자리가 넓게 있어서
캐리어 잡고 기댄 후 손잡이도 잡았어요.
여긴 기사가 난폭운전 많은 편인데
이 아저씨도 예외 아님.
잘 잡고 있는데 저보고 소리 질러요.
넘어져 뼈 뿌러져도 난 모른다.
책임없다.
앉아있어야지 왜 서 있냐고
아니 아저씨.
앉는 자리가 없는데 어딜 앉나요.
저는 캐리어 때문에 서 있는 거고
잘 잡고 있고
두 정거장 뒤에 내릴겁니다.
그리고 뼈 부러져도 책임 못 진다 이런 협박말고
안전운전하세요.
라고 정중히 말했어요.
저번엔 ktx역에서 집 앞까지 오는
리무진버스 타면서 버스 아래칸에
캐리어를 넣었어요.
내리기 전에 밑에 캐리어 꺼내야 하니 잠시만
기다려 달라 분명히 말했는데
제가 하차 후 짐칸 손잡이 잡는 순간
그대로 출발...
캐리어도 못 빼고 넘어질 뻔 했네요.
100미터 정도 가서야 버스 아저씨 내려서
못 들었다며... (기가 차서..)
여긴 울산입니다.
노선도 개판이고 배차시간도 너무 긴데
결정적으로 기사들이 너무 불친절해요.